연포탕이란 홍합 또는 전복으로 육수를 내어 낙지와 미나리, 무를 넣어 만드는 해산물 찌개를 말합니다. 연포탕이 낙지 요리가 된 것은 최근이며, '연포'라는 뜻은 부드러운 두부를 말합니다. 해안지역에서는 두부대신 낙지를 사용하여 요리한 것으로 봅니다. 그럼 낙지와 전복의 효능을 알고 잘 먹는 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합시다.
연포탕이란?
연포탕이란 조개류(전복, 홍합 등)를 활용하여 국물을 내고, 거기에 낙지, 미나리, 무, 양파 등으로 자극적인 맛이 아닌 연한 맛을 내도록 합니다. 그리고 노인들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야채가 풍부하고, 고칼로리 양념이 적습니다.
연포탕 만드는 법
홍합 삶은 물로 육수를 준비합니다. 2마리 세발낙지의 내장을 빼고 소금으로 세척합니다. 야채는 배춧잎, 대파, 홍고추와 풋고추를 썰어서 준비합니다. 냄비에 참기름과 낙지를 볶다가 채소 넣어서 수분이 나올 때까지 볶습니다. 그다음에 최종으로 육수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해서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만들어 냅니다.
낙지
낙지는 연체동물문 문어목 문어과에 속하고, 갯벌이나 조간대 하에서부터 수심 100m 전후 깊은 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몸통길이는 30cm로 우리나라는 전라도 해안에서 많이 포획되고 있죠. 바다 생물 중에서 스태미나 식품으로 가을이 제철입니다. 옛말에 "낙지 한 마리는 인삼 한 근과 같다"라고 했습니다. 그만큼 온몸에 힘이 넘치게 하고, 피를 보충해 줍니다.
※ 세발낙지 : 발이 길고 가는 어린 낙지(6~7월에 부화한 낙지를 찬바람이 부는 10월 하순에 잡히는 낙지)
낙지의 효능
1. 스태미나 최고
낙지에는 타우린 성분이 풍부(반 마리에 100g당 87mg 함유)하여 스태미나에 아주 좋습니다.
2. 피로 해소
추가적으로 단백질, 비타민 B2, 칼슘 및 인 등 무기질이 풍부해서 빈혈에 도움을 주고, 저칼로리로 살 빼기에도 좋습니다.
낙지 잘 먹는 법
낙지와 생굴은 성질이 비슷하여 궁합이 좋고, 표고버섯은 콜레스테롤을 낮추므로 죽으로 조리하면 좋습니다. 하지만, 6~7월 산란기에는 빨리 죽어 상하기 쉬우므로 비브리오 패혈증을 조심해야 합니다.
전복
전복은 연체동물문 복족강 원시복족목 전복과 전복속에 속한 동물을 말합니다. 암수가 함께 현존하고 수심 5~50m의 온대 지방 바다 암초에서 기생하고 삽니다. 조개보다는 달팽이나 소라와 가까운 친척입니다. 조개와 가장 큰 차이점은 껍데기가 두장이 아닌 한 장입니다. 그리고 분포 서식하는 지역은 동아시아 지역 일대입니다.
※ 자연산과 양식산 구별법 : 매끈한 껍데기는 양식산, 따개비와 부산물 등이 많이 붙어 있으면 자연산
전복의 효능
1. 자양강장
전복에는 비타민, 칼슘, 미네랄 등이 풍부하여 자양강장, 피부미용, 허약체질, 산후조리 등 아주 다양한 효능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병이 있거나 수술 등 환자들이 회복하기 위해서 전복 요리를 많이 섭취하게 되죠.
2. 고혈압 예방
전복에 많이 함유된 타우린은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추고, 신장기능을 높여줘 고혈압과 뇌졸중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전복 잘 먹는 법
전복죽을 끓일 때 내장이 들어가면 수컷은 초록색, 암컷은 노란색을 띠게 됩니다. 전복을 쉽게 상하기 때문에 생으로 먹을 때는 반드시 살아 있는 전복을 드세요. 추가적으로 쇠고기와 함께 먹으면 칼슘과 인의 조화로 효능이 배가 됩니다.
☞ 전복죽 만들기 : ①내장과 살을 분리하여 살을 다지기 ② 180g 쌀을 불러 건져서 빻기 ③ 냄비에 참기름과 내장을 넣어 볶다가 1,200ml 물을 붓고 끓인 후 체로 걸러 물만 받기 ④ 다른 냄비에 참기름과 빻은 쌀, 내장 육수와 함께 쌀이 퍼질 때까지 끓이면서 소금으로 간하기
마무리
앞에서는 연포탕의 재료인 낙지와 전복의 효능, 잘 먹는 법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앞으로 서늘한 가을철이 되면 갯벌에서 세발낙지를 잡아 각종 해산물 및 야채를 넣어 연포탕을 많이 해 드실 것으로 예상합니다. 나이가 드신 어르신 분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값비싼 건강식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