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관절은 뼈와 뼈 사이의 충격을 흡수하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연골이라는 중요한 조직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거나 과도한 사용, 외부 충격 등으로 인해 연골이 점차 손상되고 닳아 없어지는 현상을 무릎 연골 마모라고 합니다.
그리고 관절염과 혼동하는 경우도 있는데 아래 내용에서 명확하게 차이점을 알아보도록 하죠.

무릎 연골 마모의 진행 단계
무릎 연골 마모는 보통 1단계에서 4단계로 진행됩니다. 아래에서 더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1단계(연화기)
연골 표면이 부드러워지고 약간의 균열이 시작되는 단계입니다. 이 시기에는 대부분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X-ray 검사에서도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2. 2단계(초기 마모기)
연골의 부분적인 마모가 진행되어 표면이 불규칙해지고, 얇아지기 시작합니다. 간혹 무리한 활동 후 경미한 통증이나 뻐근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X-ray 검사에서 경미한 관절 간격의 감소가 관찰될 수 있습니다.
3. 3단계(중기 마모기)
연골 마모가 심해져서 중간 깊이까지 손상된 단계입니다. 관절 간격이 뚜렷하게 좁아지고,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느껴집니다.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오래 걷는 것이 힘들어지고, 무릎을 완전히 펴거나 구부리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4. 4단계(말기 마모기)
연골이 완전히 닳아 없어지고 뼈와 뼈가 직접 맞닿는 단계입니다. 가만히 있어도 통증을 지속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심하면 다리가 O자형 또는 X자형으로 변형될 수 있습니다.
X-ray 검사에서 관절 간격이 완전히 소실되고, 뼈의 심한 변형과 골극 형성이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무릎 연골 마모와 관절염의 비교 차이점
무릎 연골 마모와 관절염은 종종 혼용되어 사용되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다른 개념입니다.
1. 무릎 연골 마모
말 그대로 무릎 관절을 이루는 연골 조직이 물리적인 힘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점진적으로 닳아 없어지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이 현상은 퇴행성 관절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2. 관절염
관절에 염증이 발생하는 모든 질환을 통칭하는 용어입니다. 관절염은 발생하는 원인과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퇴행성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통풍성 관절염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 염증이 장기화되면 연골과 뼈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통풍성 관절염은 혈액 내 요산 수치가 높아져 요산 결정이 관절에 쌓이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다사 요약하자면 무릎 연골 마모는 연골 자체의 손상과 소실을 의미하고, 이는 퇴행성 관절염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반면, 관절염은 관절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을 포괄적으로 지칭하는 용어로 퇴행성 · 류마티스 · 통풍성 관절염 등의 종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