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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털진드기 쯔쯔가무시병 감염 증상전 벌초 조심하세요

by 장수코치 2023. 8. 8.

소개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이제 입추를 시작으로 가을 추석 명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명절 전에 성묘를 준비하기 위해서 각 가정마다 벌초를 계획하고 계실 겁니다. 이런 시기에는 털진드기 유충의 쯔쯔가무시균에 의해 발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발생되는 증상에 따른 예방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털진드기-유충-이미지
털진드기 유충

 

쯔쯔가무시병이란?

쯔쯔가무시는 일본어로 질병을 의미하는 쯔쯔가와 벌레를 의미하는 무시가 합쳐진 용어입니다. 가을철 산이나 들에 살고 있는 털진드기 유충에 물리면 발열성 질환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국내 통계

9~12월경 산에서 벌초나 밤을 따다가 털진드기에 물려 감염됩니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잡목에 서식하는 털진드기 때문에 2000년대 이후 계속 증가하고,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쯔쯔가무시병 증상

1. 잠복기

통상 균에 감염된 털진드기에 물린 뒤 잠복기는 1~3주이고, 이후에 오한, 발열, 두통이 시작됩니다. 그다음에 기침과 구토, 복통 및 인후염, 근육통이 동반되며 빨간 반점이 나타납니다. 

 

진드기-물림-이미지
진드기 물림

 

2. 발진

간지럽지 않은 홍반성 발진이 몸통에서 시작하여 상하 몸 전체로 퍼집니다. 반점 크기는 직경 3~5mm로 비교적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습니다. 이 발진은 발생 후 1~2주 정도면 없어집니다. 

 

3. 가피(딱지)

털진드기에 물린 부위에는 초기 수포와 궤양을 거쳐 검은색 가피(딱지)로 덮인다. 쯔쯔가무시병 환자의 약 50~93%에서 관찰됩니다. 가피는 가을철에 유행하는 또 다른 신증후출혈열(유행성출혈열), 렙토스피라병과의 임상 감별진단에 중요한 증상입니다. 

☞ 신증후출혈열(한타바이러스 / 감염된 등줄뒤 배설물), 렙토스피라병(렙토스피라균 / 감염된 쥐 또는 야생동물 소변)

 

가피-딱지-이미지
가피 딱지

 

4. 그 외 증상

첫째 주에는 고열(40도)이 나면서 두통과 결막충혈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오한, 근육통, 전신쇠약감 등 거의 모든 환자에게서 나타납니다. 추가적으로 인후통, 기침, 구토, 가슴 답답함, 전신 경련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예방 방법

진드기와 접촉하지 않도록 풀밭에 앉거나 누워서는 절대 안되고, 용변을 보지 말며, 빨래도 널지 말아야 합니다. 진드기가 많은 지역에서는 기피제를 바르거나 외출할 때 긴소매 옷과 바지, 장화를 착용하세요. 그리고 집에 도착해서는 바로 옷을 세탁하고 샤워를 해야 합니다. 고위험군인 군인과 농부들께서는 예방접종이 필요합니다. 특히, 성묘하기 전 벌초를 하시거나 알밤을 주우실 때는 위에서 말한 준비를 하시고 움직이시기 바랍니다.   

 

벌초-남성-이미지
벌초 남성

 

치료

일반적으로 7일간 치료를 권장하고 있으며, 항생제를 투여하면 보통 48시간 이내에 열이 떨어집니다. 항균제 이외에도 장기부전이 발생하면 인공호흡기나 혈액투석 등 지지요법이 필요한 경우가 많죠. 기타 약제 치료는 병원 전문의 결정에 의해서 치료를 받으세요. 

 

마치며

위에서 설명한 질병의 용어와 여러 증상들을 잘 확인하셨죠? 이번 가을 추석 명절에는 발열성질환이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강조하면 쯔쯔가무시병을 치료하지 않더라도 2주 이상 고열이 지속되다가 서서히 회복됩니다. 하지만, 패혈성 쇼크, 호흡부전, 신부전, 의식저하 등의 합병증이 생기면 죽음으로 갈 수 있습니다.